매일신문

세계언론 북한 관련 보도

◈미 50년 경제제재 해제키로

미국은 50년 전부터 북한에 가해온 광범위한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할 방침임을 앞으로 일주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 신문이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은 미국에 원자재.상품 등을 수출할 수 있게 되고, 양국간 영공과 선적 항로 개방도 이뤄지게 된다는 것. 또 미국 기업들은 북한의 농업.광산.도로.항만.여행.관광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타임스는 또 세계은행과 IMF 등의 자금 지원이 가능토록 테러국가 명단에서 북한이 제외될 수 있도록 몇몇 양보조치를 해 주기를 관리들이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사면위 탈북자 송환 비난

중국이 국제협약과 관례를 무시하고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하고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런던)가 15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국제사면위는 "중국은 1951년 유엔난민협약 서명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수천명의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했다"면서 "이는 국제 관례인 강제송환 금지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보고에 따르면 강제 송환자들 중 다수가 수용소에서 고문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난민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북한민중 구제 긴급행동 네트워크' (RENK)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탈북자 수는 10만∼20만명에 이르며, 지난 3월 식량배급이 중단된 이후 그 숫자가 더 늘고 있다.

◈경찰 의약품 불법수출업체 급습

일본 경찰은 1997년부터 불법적으로 북한에 의약품을 수출해 온 혐의로 오사카(大阪)의 유코 보에키사(社)를 15일 급습했다. 이 무역회사는 지금까지 허가 없이 2만3천500 달러 상당의 류머티즘.저단백혈증 치료제 등을 북한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전기 절연 제품을 북한.중국에 수출해 왔다.

◈동북아 논의 6가지 협의 지지

일본은 동북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의 6자간 협의체를 지지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일본 외무성 관리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은 남북 정상회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북.일 수교협상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북한, 폴란드 무관 주재 동의

북한이 폴란드 무관의 북한 주재에 동의했다고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나토 회원국 소속 무관이 북한에 상주하게된 것은 폴란드의 경우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5년 전 북한이 중립국 감시위 폴란드 대표단을 추방한 이후 북한과 폴란드의 군사교류는 실질적으로 중단됐었다.

◈민단, 조총련에 무조건 대화제의

재일 민단은 15일 조총련에 대해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조국의 평화통일과 동포사회 통일을 위한 조건없는 대화와 교류를 제의했다.

민단 김재숙(金宰淑) 단장이 한덕수(韓德銖) 조총련 의장 앞으로 보낸 제의서는 이를 위해 민단측 대표가 먼저 조총련 중앙본부를 방문, 대화와 교류의 내용과 방법 등 절차를 협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총련도 "모든 재일동포들이 사상.단체 차이를 초월해 조국통일을 위해 다같이 함께 나갈 것을 호소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1991년 지바(千葉)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출전을 계기로 공동응원단을 구성, 사상 처음으로 공식 접촉한 이후 그동안 대화가 중단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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