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까이 다가온 북한상품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유통업체들은 북한산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 중 1차 생식품은 우리나라 제품보다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반면 공산품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북한 제품 중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들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특수가 일고 있다는 점을 고려, 다양한 북한 상품전 행사를 열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상품을 소개한다.

##25도 평양소주 1천500원

지역 백화점 할인점에는 평양소주, 백두산 들쭉술, 인풍술 등 북한에서 대중화된 주류들이 판매되고 있다. 평양소주는 25도짜리로 옥수수, 보리, 쌀, 찹쌀 등으로 만든 증류주다. 지역 대표 주류인 참소주와 비교할 만하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 평양소주 가격은 1천500원. 들쭉술은 3만5천원, 인풍술은 3만원 등이다.

##자수 세계적 명성 자랑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에 있는 자수 작업장이 소개된 적이 있다. 북한 자수는 백두산 천지, 파도, 고양이, 개 등을 소재로 정물화 및 풍경화를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세계적으로도 북한 자수는 명성을 얻고 있다. 대백프라자에 전시된 제품은 평양자수연구소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격은 30만~240만원이다.##무공해 청정지역서 채취

북한 송화가루는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솔잎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제품의 질이 높게 평가된다. 국내에서 북한 송화가루의 품질을 평가한 결과 국내 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 산악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답게 잎이 부드럽고 원색의 색깔을 보존하고 있다. 가격은 3만원 정도.

##10마리 포장 2만2천원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북한 동해안의 명태는 예전부터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함경도산 명태는 '금태'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7마리 또는 10마리 단위로 포장돼 있고 가격은 1만4천~2만2천원이다.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잡힌데다 위생적으로 가공돼 업체마다 일매출이 50만원 선에 이르고 있다.

##명승지 엽서 10장 2천원

북한 사람들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넣는 액자보다 돌가루로 만든 액자를 더 높게 평가한다. 북한 액자는 옥을 비롯한 반짝이는 돌을 화판 위에 붙인 것이다. 수공제작 제품 가격은 1만8천원. 엽서는 북한의 주요 명승지를 소개한 것으로 10장 한통에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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