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생산된 섬유가 북한에서 임가공돼 다시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홈플러스는 최근 대구 원단을 갖고 북한에서 가공한 등산용 조끼를 판매, 하루 1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과 비교할 때 품질에 차이가 없으면서도 가격은 다른 제품보다 40~50% 저렴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
홈플러스는 제품 가격이 싸다는 할인점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의류제품 이외에도 북한에서 생산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구입,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5일 지역 원단을 북한으로 직접 보내 코트 2만벌을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신세계가 주문한 코트는 샤데이 상표를 부착해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주문자 생산에 필요한 원단, 디자인, 부자재 일체를 보내고 평양에 있는 가공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 뒤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코트는 15가지 모델에 4가지 색상이 선보인다.
북한 생산 제품은 국내 유사 브랜드가 29만원을 받는데 반해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원가가 줄어 14만원 정도의 판매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이종철 과장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교역 확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풍부한 노동력이 있는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품질에 손색이 없다면 북한 제품은 국내 생산품보다 원가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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