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지역경제단체는 남북 경제협력과 지역 경제 회생을 연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대구지역 산업과 북한과의 세부적인 협력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대구상의, 중기협 대구.경북지회,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대북 경협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경협지원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시는 지역 기업간의 과당 경쟁을 피하고 업체간의 유기적 연결을 위해 경협 가능 업종간의 연합회를 이달 중 구성하고 경협 창구를 단일화해 효율성을 꾀할 계획이다.
정부의 구체적인 대북 경협 후속조치가 나오는대로 지역업체의 우선적인 참여 방안을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마련할 방침.
시는 지역 기업들의 독자적인 진출이 어려울 경우 대기업이나 중기협 등의 경제단체들과의 연계 및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지역의 대형 건설공사를 수주한 대기업들이 북한 SOC 사업에 진출할 경우 지역 업체들을 협력업체로 선정해 함께 사업을 벌이도록 강력히 권고키로 했다.
지역경제단체들의 움직임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대구.경북지회는 중앙회 차원에서 북한과 교역 중인 물품, 대북투자유망상품, 교역희망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대북경협전시회'를 오는 7월쯤 개최키로 함에 따라 지역 업체들의 참가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구상의 다른 단체들도 정부와 대기업의 남북경협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대로 독자사업, 컨소시엄 구성이나 참여 등으로 지역 업체의 대북진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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