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전국지지도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을 10% 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있다.
1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전국의 예상투표자 1천686명을 대상으로 지난 8~13일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부시 50%, 고어 40%로 지난달 조사(8%포인트)때보다 격차가 2%포인트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포인트는 최근 실시된 각종 조사의 격차로는 가장 큰 것으로 부시가 지지세를 더욱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전국적 규모 여론조사에서 부시는 오차범위안 1~4% 포인트 리드했으며 최근 폭스 뉴스 조사에서만 8%포인트 앞섰을 뿐이었다.
또 부시는 공화당 지지 유권자 10명중 9명이상의 지지를 받은 반면 고어는 민주당 지지 유권자 10명중 약 7명만이 지지했다.
부시는 심지어 무당파 유권자 지지도에서도 고어에 53% 대 32%, 여성 지지도에서는 46% 대 43%로 앞서는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 남성 지지도는 부시가 16%포인트나 더 많았다.
그러나 부시는 낙태권리를 지지하는 인사를 부통령후보로 선택할 경우 이런 정치적 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13%는 부시가 낙태지지 인사를 부통령후보로 정할 경우 부시를 덜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그 비율은 보수적 종교인인 경우 약 40%, 보수적 공화당 유권자인 경우 약 25%로 전체 지지도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지적됐다.
이런 결과는 토머스 J. 리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처럼 낙태합법화를 지지하는 인물을 부통령후보로 고를 경우 공화당 기반이 분열될 수 있다는 보수적 사회지도자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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