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SF작가 론 허버드의 원작을 영화화한 '배틀 필드'(Battlefield Earth·1999년 작)는 존 트래볼타의 외계인 연기와 분장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혹성탈출'과 '스타워즈'를 합친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SF물이다.
서기 3천년. 외계 거인족 사이클로는 단 9분만에 지구를 점령한다. 인류는 원시시대를 방불케 하는 환경에서 노예처럼 살아간다. 여기에 지구인 영웅 하나가 출현한다. 언제나 탈출을 꿈꾸며 지구 탈환을 노리는 조니(배리 페퍼). 그는 사이클로의 언어와 기술을 배우며 복수의 칼을 간다. 사이클로 사령관 테를(존 트래볼타)에게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는 조니는 우라늄이 사이클로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란 걸 깨닫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론 허버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작 '듄'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 다방면에 걸친 저서를 내놓았고,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사이언톨로지는 SF세계에 대한 믿음을 신앙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신흥종교. 제작과 주연을 겸한 존 트래볼타를 포함해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이 사이언톨로지의 열렬한 추종자. 때문에 '배틀필드'가 사이언톨로지의 홍보영화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스모크''버드'의 포레스트 휘테커 공연. 감독 로저 크리스천은 1977년 '스타워즈'로 미술상을 수상했던 인물. 전작으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있고,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1'에서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102분. 15세 관람가. (17일 중앙시네마타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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