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청약 예.부금 5조원 돌파

주택청약 예.부금 상품이 지난 3월 27일 모든 시중은행에서 취급된 이후 80여일만에 신규가입 금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에 우리나라 국민 40명중 1명이 청약예.부금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과 하나은행 등 11개 은행(주택은행 포함)이 지난 3월 27일부터 주택 청약 예.부금의 가입신청을 받은 결과 15일 현재 가입액이 5조415억6천800만원, 가입계좌수는 162만2천543개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3월 27일 이전까지 독점해왔던 주택은행의 가입 금액과 계좌가 각각 4조5천968억원, 134만1천54개인 점을 감안할 때 80여일 사이에 주택청약 예.부금시장이 2배 이상으로 팽창했음을 의미한다.

이 중 청약 예금 가입액이 4조6천735억4천200만원으로 92.7%를 차지했고 청약부금은 3천680억2천600만원에 불과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는 청약부금이 매월 납입하기로 한 월불입액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라며 "청약부금은 만기가 3~5년이기 때문에 이 금액에 40정도를 곱하면 계약액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계좌수는 청약부금이 102만3천588개로 청약예금(59만8천955개)에 비해 더많았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1조454억원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9천628억원), 주택은행(5천426억원), 조흥은행(4천679억원), 기업은행(4천420억원), 하나은행(4천35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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