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마장 건설촉구 10만서명운동

경주 시민단체

경주경마장 건설이 문화재발굴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20일 경마장 건설사수투쟁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2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주경마장 건설사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20일 10만인 서명운동을 필두로 범도민궐기대회, 톨게이트 점거, 상가철시 등 지속적인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제문화권인 서울의 풍납토성은 수조원을 들여 보상키로 하면서 문화재보호라는 미명 아래 수십년간 큰 희생을 당한 신라문화권인 경주시민들에게는 왜 보상이 없느냐"며 항의했다.

특히 경주경마장 건설은 역대 대통령이 30만 경주시민 및 300만 경북도민과 약속한 국책사업으로 이를 외면할 경우 더이상 경주의 미래는 없다며 조기건설을 촉구했다.

최용환 공동대표는 "경주경마장건설될 때까지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 대정부 투쟁으로 맞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의근 경북지사는 19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을 방문, 경주경마장 건설지연에 따른 지역민 입장을 설명하고 조기건설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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