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원들 카드납입 거부

우리집 큰아이는 태권도와 영어학원을 다니고 둘째 딸아이는 영어학원, 피아노학원을 다니고 있다. 두아이 한달 사교육비가 60만원이 훌쩍 넘는다. 자식들 공부시키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문제는 이 많은 돈을 100% 현금으로 주고 있다는 얘기다. 신용카드 쓰기는 정부가 장려하고 권장하는 국가적 상거래 질서이다. 또 그걸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연말 세금공제혜택과 복권당첨기회까지 주고 국가재정적으로는 탈세를 막는 역할까지 하는데 왜 사설 학원들은 아직도 이런 것을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학원이라고 카드결제 안해야될 이유가 없다. 그걸 기피한다는 건 탈세목적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본다.

학원들의 편의주의때문에 우리 학부모들은 당장 학원비 현금이 없을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마저 뺏기고 당장 돈을 꾸러 다녀야 된다. 이것은 전국에 학생이 있는 모든 가정이 겪고 있는 불편이라고 여겨진다.

정부는 학원들의 탈세를 막고 학부모들의 현금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하루빨리 모든 사설학원에서도 신용카드를 받도록 규정짓고 만약 이를 어길시에는 강력한 세무조사라도 펼쳐 학부모들의 부담과 불편을 덜어줬으면 한다. 정부 정책이 옳고 국민들이 모두다 찬성하는 좋은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어느 한군데 예외가 인정돼서는 안될 것이다.

장수계(대구시 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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