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선 어디서 재즈를 즐길 수 있나요?'재즈가 듣고 싶을 때 언제 달려가더라도 들을 수 있는 공간은 대구에서 많지는 않다. 재즈만 전문적으로 즐기는 마니아급 재즈팬이 아직 적다는 의미. 게다가 정통 재즈를 보여줄 수 있는 전문연주자도 쉽게 찾아내기 힘든 실정.
하지만 점점 재즈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TBC가 매 달 한번씩 여는 재즈 무대도 넓은 장소일 경우, 500∼600명은 거뜬히 몰려들고 있다는 것.
최근엔 그간 30·40대 이상이 대부분이던 재즈 애호가층의 연령도 20대까지 하강하고 있다. 저변확대를 뜻하는 것이다.
사실 재즈 상설무대는 손에 꼽을 정도다. TBC가 매 달 한번씩 여는 '최광철의 재즈타임' 공개방송과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주변 '테이크 화이브'의 정기 연주 무대 정도.
그리고 상업적이긴 하지만 수성구 수성못 부근의 'OB캠프'에서의 재즈무대도 매일밤 소리를 보여준다. 중장년층에 인기높은 곳이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올드 블루' 등에서 열리는 재즈무대도 있긴 하지만 비정기적 연주회.
'최광철의 재즈타임' 공개방송은 장소를 매 달 달리 한다. 대백프라자 또는 북구 문예회관, 대덕문화전당 등. 관객을 많이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선 가장 대중적 공연. 더욱이 무료여서 쉽게 가볼 수 있다.
경북대 북문 '테이크 화이브'에서의 공연은 1주일에 2번씩 열린다. 대구예술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 김동문(재즈피아노)씨와 애플 재즈 빅밴드를 이끄는 백진우(비브라폰)씨가 번갈아가며 연다.
김동문 겸임교수는 "재즈는 색깔이 약 10년주기로 크게 바뀔만큼 변화가 심한 음악"이라며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재즈는 다양한 층의 관객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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