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한번 기대해 볼 만합니다"대구,경북의 고교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이 다음달 한국 고교 축구대표단과 함께 일본열도 정복길에 나선다. 7월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00년 U-17세국제축구대회. 이대회는 일본이 고교 축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 97년 창설해 올해가 네번째. 17세된 고교선수들로 선발된 우수한 외국팀들을 초청, 경기를 갖고 자국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대회인 셈. 올해는 한국과 잉글랜드아르헨티나,네덜란드 등 5개국이 참가하며 일본은 U-17세 대표팀외 3천개 고교중 축구랭킹 1위인 후나바시고팀도 출전시킨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처음 이 대회에 출전키로 하고 축구팀이 있는 전국 100개 고교에서 우수한 17세(2년)의 축구선수 22명을 최근 선발했다. 대구공고 2년 미드필더 이재홍과 안동고 2년 수비수 조태영이 여기에 뽑혔고 한국대표팀의 감독과 코치는 최건욱감독(안동고)과 곽병유감독(대구공고)이 각각 맡았다.
지난해 독일 뒤셀도르프 유스축구클럽에서 3개월 축구유학을 다녀온 이재홍은 172cm의 단신에도 불구, 개인기를 바탕으로 패스와 어시스트가 뛰어나 이번에 발탁됐다. 득점력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조태영은 182cm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이 탁월한데다 슈팅력까지 갖추고 시야도 넓어 안동고의 중추로 자리잡았다전주가 고향인 최감독은 지난 88년 안동고와 첫 인연을 맺었다. 최감독은 지난 84년 창단 뒤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안동고에 전국대회서 일곱차례나 우승컵을 안겨 주었다.
곽감독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대구공고팀을 맡아 여러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한데다 체육심리학을 연구하며 박사과정을 밟는등 열성적인 축구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감독과 곽코치는 좬올들어 한국이 U-16세 아시아대회 조예선 탈락과 한겴?대학축구대회 패배라는 침체된 상태서 출전하게 돼 부담스럽지만 한번 해 볼 만하다좭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