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6일자)는 '우리는 엿보기를 좋아한다'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남의 사생활 엿보기 프로그램이 미국 가정에 파고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TV쇼를 통해 이제 보통 사람들이 유명인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임은 보통 사람이 유명인사가 된 사례로 ABC방송의 인기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길 원하는가'에서 백만장자와 결혼하게 돼 화제가 됐던 다바 콘저, '생존자'에 출연했다가 섬에서 쫓겨난 변호사 스테이시 스틸만 등을 꼽았다.
한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남의 생활 엿보기가 성행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눈동자 처럼 생긴 카메라 '웹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中 광둥성 도박 기승
○…유럽 축구 선수권대회(유로2000)가 개막된 후 선전 등 경제특구가 있는 중국 광둥(廣東)성 부유 도시에 도박업자들이 진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형 도박업자들이 중소형 업주들을 고용, 도박액의 1~2%를 구전으로 떼주며 고객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 이번의 경우 한 경기에 1천만 위안을 건 사람만도 3, 4명에 달하는 등, 전체 31경기에 건 판돈 규모가 100억 위안(약 1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중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드라크마 화폐 역사 속으로
○…그리스가 유로화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유럽 최고(最古) '드라크마' 화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리스어로 '한 줌'이란 뜻의 드라크마는 BC 650년쯤 지금의 터키 서부지역에서 처음 주조된 고대 그리스 은화. 오늘날 아프카니스탄에까지 발견되는 세계 최초의 국제 화폐이다. 태양신 아폴로, 고대 시인 호메로스, 알렉산더 대왕 등의 머리상이 액면에 그려져 있다.
근대와 현대의 드라크마화는 1830년 그리스가 오스만제국의 통치로부터 독립한 후 고대 그리스 정신을 부흥시키기 위해 회생시켰다.
◈베트남 관광객 급증
○…베트남 관광국은 1990년 25만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78만명으로 증가, 10년 동안 7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외국 관광객 유치목표는 200만명.
베트남은 지난 10년 동안 관광객 유치를 위해 4만개의 호텔 객실을 늘렸으며, 6만2천개의 각종 숙박시설을 확충했다. 또 264건의 프로젝트에 모두 11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외신종합=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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