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을 공짜로 이용하는 얌체 승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부산교통공단에 따르면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거나 어른이 학생용 승차권을 사용하는 이용객들이 지난 94년 1천273명에서 96년 3천992명, 98년 6천64명, 지난해 6천842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3천750명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가량 늘어났으며 96년 한해 적발자수와 비슷한 수준까지 육박했다.
부정승차시 적발될 경우 승차구간 요금의 30배를 벌금으로 물게 돼 있는 철도법에 따라 벌금부과 액수도 지난 94년 1천295만원에서 지난해는 8천859만원으로 5년새 무려 7배나 늘어났으며 올해는 벌써 5천134만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 얌체승객의 유형은 승차권을 구입치 않고 개찰구를 넘거나 개찰구 밑으로 빠져나가다가 들킨 경우가 2천635명으로 가장 많고 어른이 소인권을 이용한 것이 1천40명, 학생권 사용 75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지하철은 결국 시민의 돈으로 건설, 운영되는 만큼 부정승차를 하면 시민부담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과 함께 몇백원에 양심을 저버리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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