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생산 위주 영농 정책 밭농사도 기계화 해야

귀농해서 방울토마토와 오이, 상추 같은 몇가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서툴러서 힘도 들지만 무엇보다도 과도한 노동력때문에 힘들다.

처음 귀농할때는 농촌이 기계화가 돼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려와보니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었다.

그 이유는 기계화가 대부분 벼농사 위주의 기계화지 밭농사는 아직도 초보수준이기 때문이었다.

귀농전 농업관련 책을 보면서 준비할 때 보니 미국, 네덜란드는 물론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은 밭농사도 거의 전부분 기계화가 돼 있는 걸로 봤는데 우리는 주곡인 쌀생산에만 치우쳐 밭농사 기계화가 소외된 것 같다. 일본, 대만에서는 각종 밭작물도 파종은 물론 비닐 씌우기, 제초작업, 수확까지 거의 일괄처리할 수 있는 기계가 상당히 발전돼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젠 밭농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농업기계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당장 모든 부분의 기계화를 추진하기는 힘들더라도 우선 가장 많이 재배하는 마늘, 감자, 파, 상추, 참깨같은 주요 전략품목을 선정해 선별적으로 기계를 개발하고, 또 외국에서 도입해 보급해줘야 될 것이다.

신영하(안동시 율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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