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최초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도 대북 원조사업에 주력키로 하는 등 교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기독교계는 세계선교의 전례에 비춰 볼 때 '빵과 복음의 동시 전달'을 가장 효과적 방법으로 보고있어 원조사업 증대를 통한 북한선교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독교 1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식량난으로 인해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북한 유아들을 돕기 위해 이유식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전국적으로 200여만명에 이르는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1계좌 1천원 모금운동 등을 통해 기금을 적립, 오는 추수감사절과 내년 부활절 등을 기해 북한에 현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예장 여전도회관 김마리아기념관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교회여성연대' 발족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부연합회도 북한 어린이에게 학용품과 약품 등이 든 선물꾸러미를 보내기로 했다.
오엠(OM)선교회 대구지부 석진철(33)목사는 "세계선교의 경험에서 볼 때 원조사업과 복음전달이 동시적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선교도 이같은 방법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나눔운동, 국수공장 건립 등 우리 교계가 북한에 대한 원조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도 잘 진행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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