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는 23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의약분업 시행에 뒤따를 의료보험 수가인상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의보 수가가 인상되면 의료보험공단이 부담해야할 금액이 4천600억원 정도 되는데 지금의 재정상태로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또 "의료보험공단에서 추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같은 당 손희정(孫希姃) 의원은 "정부는 지난해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추가부담이 없다고 했다가 의약분업 시행을 코앞에 두고 의료수가 인상 등 향후 1조5천억원의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이 중 의료료보험공단이 부담해야할 재원이 4천600억원이나 되는데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도 "의약분업에 따라 의보수가가 9.2% 인상되면 의료보험공단이 막대한 부담을 안게 되는데, 재정난 악화를 감당할 여력이 있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특히 "의료보험공단의 재정형편에 비춰 올 연말이 되면 현재의 적립금 3천900억원이 하나도 남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보공단이 추가 부담을 떠안을 경우 재정파탄 상황이 야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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