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남종금을 제3자 인수방식이나 금융지주회사 산하의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3일 "영남종금의 부채.자산에 대한 중간 실사결과 순자산 부족액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회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남종금의 부실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제3자 인수가 성사되면 조속한 영업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영남종금은 대구지역 유일 종금사로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대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등 여러 가지 상징성이 있다"며 "영남종금이 영업정지 중이긴 하지만 지난 19일 발표한 종금사 정리원칙에서 벗어나는 처리방식이 채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자회사로 둔 다음 다른 금융기관에 합병시키거나 금융지주회사 산하 투자은행으로 전환시키는 방안 등을 모두 생각할 수 있다"며 "영남종금이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는 8월 23일 이후에 청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종금 예금주 모임인 영남종금 회생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민주당 대구.경북지부를 방문, 영남종금 회생을 위한 정부차원의 확실한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비대위는 호소문에서 "자산.부채 실사결과 영남종금은 대우 연계콜 관련 부실채권 750억원, 기타 250억원 등 모두 1천억원에 이르는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제하고 "이는 이미 퇴출된 타 종금사의 순자산 부족액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수치이므로 정상화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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