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대회가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교외의 올잉글랜드코트에서 개막된다.
메이저대회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고 경기복도 흰색으로 제한하는 전통으로 유명한 윔블던대회는 올해도 톱 랭커들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남자단식에서는 6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테니스역사를 새로 쓰느냐가 최대 관심거리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12차례 우승해 로이 에머슨(호주)과 함께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는 샘프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이 부문 기록경신과 함께 4년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샘프라스의 우승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명의 지리 바넥(체코)과 맞붙게 될 1회전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나 8강에 오르기까지 후안 카를로스(스페인)와 최근 퀸스클럽대회 결승에서 패한 레이튼휴위트(호주)가 기다리고 있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결승에서 샘프라스에 완패했던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설욕에 성공할 것인가도 또 하나의 관심사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으로 부진을 거듭한 그 역시 고전이 예상된다.
프랑스오픈 우승이후 메이저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팀 헨만(영국)은 프레드 페리(영국) 이후 64년만에 홈 코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잔디코트에 강한 휴위트와 마크 필리포시스 등 호주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지난해 우승자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이나 힝기스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등도 우승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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