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창장사 씨름대회 김영현 백두 꽃가마

'골리앗' 김영현(LG)이 9개월만에 백두정상에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천하장사 김영현은 23일 거창체육관에서 계속된 2000거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공포의 밀어치기'로 황규연(신창)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 개인 통산 6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포항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뒤 9개월만에 타이틀을 탈환한 김영현은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연봉협상 난항과 부상 등으로 올들어 무관의 설움을 당했던 김영현은 전반기 마지막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며 부진 탈출을 예고, 25일 지역장사 전망을 밝게했다준결승에서 김동욱(현대)을 누른 김영현은 결정전 첫째판에서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하고 둘째판과 셋째판에서도 밀어치기로 황규연을 연달아 모래판에 눕혔다.황규연은 준결승에서 올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신봉민(현대)을 힘겹게 꺾고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1품에 그쳤고 김동욱은 2-3품위전에서 신봉민을 돌림배지기로 이겨 2품에 올랐다.

지난달 하동대회 단체전에서 LG와 현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우승했던 신창은 8강에 3명의 선수들을 진출시켜 신생팀 돌풍을 이어갔다.

한편 이태현(현대)은 하동대회에서 당한 부상으로 기권, 지역장사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9월 시작될 하반기에나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장사 품위

△장사=김영현(LG) △1품=황규연(신창) △2품=김동욱(현대) △3품=신봉민(현대)△4품=진상훈(신창) △5품=김봉구(신창) △6품=김정필(현대) △7품=윤경호(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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