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신업체들 '짝짓기'마케팅 활발

가입자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통신업체들이 지역의 외식업체 및 오락산업과의 짝짓기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같은 통신업체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윈-윈 마케팅'은 그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지만 지역에선 처음이다.통신업체들은 기존 가입자가 오락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고 미가입자가 이들 오락시설과 외식업체를 이용할 경우 가입에 혜택을 주고 있다.

신세기통신 대구지사(지사장 유승호·사진 왼쪽)와 우방랜드(부사장 장대준)는 017 지역 가입자 40만명과 우방랜드 연간 이용자 300만명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23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이동전화 시장과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세기통신의 017 가입자는 다음달 1일부터 우방랜드 이용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우방랜드 역시 017 가입자를 고정 이용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데이콤 천리안은 지역의 대표적 외식업체인 (주)피자 까펠로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1국민 1 ID 갖기 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데이콤 경북사업본부(본부장 남백현)는 (주)피자 까펠로와 지난 13일 업무 제휴식을 갖고, 피자 까펠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천리안 요금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피자 까펠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천리안 가입비 면제 및 가입한 다음달부터 6개월간 요금할인, 가입자 전원 사이버패스 발급 등의 혜택을 주기로 한 것.

지역 통신업체 한 관계자는 "기존의 무차별식 마케팅보다 특정 계층을 타킷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통신업체는 가입자를, 외식업체는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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