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과 무역상사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수출상담회가 23일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2회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인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지역 중소기업 150여곳과 현대종합상사 등 30여개 무역상사가 참여했다.
특히 지역 업체들은 엑세스정보통신 등 4개 업체 상담요원이 사이버 수출 및 온라인 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사이버 수출상담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400여건의 수출지원 상담이 이뤄졌으며 각 무역상사들은 지역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약속했다.
산업용 특수윤활유를 생산하는 경북 포항 소재 업체인 광우파카(주)와 상담한 SK상사는 신일본제철에 납품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가공 기기를 제작하는 (주)성림과 상담한 보림테크는 현재 동남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제품에 비해 성림측 제품이 50% 가량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시장 공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장 실사를 통해 제품수출 대행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녹즙기 제조업체인 (주)엔유씨전자는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으며, 원형직기를 생산하는 우정기업도 SK상사의 협조로 현재 대만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한준호 중소기업청장은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수출 마케팅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않고 실질적인 수출계약과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ksy@ima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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