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부담 늘어 경쟁력 약화
차·섬유·철강 등 타격 심할듯
국제 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출업계를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와 항공, 정유·석유화학, 철강, 섬유 등 관련 업계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채산성 악화는 물론 내수 위축과 수출 경쟁력 약화로 고전이 예상돼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31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던 자동차업계는 고유가가 지속되면 하반기 내수가 5만대 이상 감소하는 등 판매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류 제품 의존도가 높은 섬유업계 역시 원료가격은 오르는데 반해 새한, 고합 등 대표적인 화섬업체가 워크아웃인 상태에서 과당경쟁이 벌어져 제품가격이 하락하는 등 채산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제품가가 t당 15달러 올라야 하지만 과당경쟁으로 오히려 제품가는 떨어지고 있다"며 "보일러용 연료를 LNG로 교체하는 등의 자구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류비용의 비중이 큰 항공업계나 철강·조선업계도 고유가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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