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 하나.가톨릭병원 교통사고 부상자 18명 응급실서 정상적 치료

"응급상황이어서 의사로서 도리를 다했을 뿐입니다"23일 오후 7시30분쯤 고령군 개진면 부리에서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 부상자 18명이 달성군 현풍면 하나병원(원장 최학근)과 논공읍 가톨릭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8시. 피해자 대부분이 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해야 했다. 환자중 박분달(60.여.경남 거창군 가조면)씨는 복막출혈 등으로 상태가 좋지않아 하나병원 의료진은 30여분만에 대구 가톨릭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등 피해자 2명은 가톨릭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나머지 16명은 내과전문의 최 원장을 비롯 정형.일반외과 의사 등 하나병원 의료진이 신속히 치료, 피해를 줄였다.

부상자들은 "응급실로 옮겨지고도 진료를 걱정했으나 의사들이 성의를 다해 치료해줬다"며 의료진에 감사를 표시했다.

하나병원이 대형사고에 기민하게 대응한 것은 병원 휴.폐업사태에도 응급실은 의료진을 배치해 정상운영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병원내에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을 위한 기숙사가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뛰어올 수 있다"면서 "비상대기하던 의료진들이 모두 달려와 조기 수술과 치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통사고 피해자들은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 사는 50, 60대 여성들로 고령군 개진면 감자밭에서 원정 농사일을 하고 돌아가다 버스가 낭떠러지로 구르는 바람에 골절.타박상을 입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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