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추 불량 씨앗 논란

(영양)막바지 배추출하가 한창인 가운데 수만여평의 배추가 속이 썩어들어가는 병이 발생, 농민들과 종자 회사측이'불량씨앗'과'이상기온'때문이라는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영양지역엔 ㄷ사가 개발한 속칭'개나리'품종 씨앗을 구입, 재배한 일부 농가에서 배추가 속이 하얗게 마르면서 썩어 들어가는 일명'코병'이 발생, 해당 농가에서 불량씨앗이 원인이라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배추농 김정호(56·석보면 화매리)씨는 지역 종묘사에서 구입한 개나리 품종씨앗을 2천600여평의 밭에 재배해 왔으나 코병이 발생해 출하를 포기, 1천여만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

김씨는"같은 밭에 함께 재배한 타회사 품종은 코병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출하에 문제가 없다"며 씨앗불량으로 인한 병해충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피해는 김씨와 같은 개나리 품종을 재배한 30여농가에서 수만평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씨앗 파문이 일자 ㄷ사측은 최근 현장을 방문, 확인작업을 벌이고"고온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석회석결핍으로 타 품종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피해보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농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피해 농민들은"이상기온이 원인이라면 타 품종에서도 나타나야 되는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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