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전쟁의 대표적 상징물로 미군의 폭격으로 끊어진 압록강 철교를 광섬유를 이용한 조명으로 장식해 관광 상품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단둥시(丹東市) 관리들이 26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단둥시가 남북한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하늘색, 노랑색, 흰색 등 3가지 빛을 발하는 광섬유를 끊어진 다리 전체에 골고루 설치해 어두운 야간에 국경 주변을 환하게 빛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긴장완화도 반영해 하늘색은 평화,노란색은 따스함, 흰색은 순수를 각각 상징하도록 선택됐다고 시 관리들은 말했다.
이 다리는 한국전쟁시 중공군의 군수물자 거의 대부분이 북한으로 수송되던 철교여서 미군 폭격의 주요 목표물이 됐으며 원래 944m였던 교량이 중국 단둥시쪽 396m만 비극의 상징처럼 썰렁하게 남아있다. 이 철교는 1911년 완공 이후 줄곧 국경의 명물이었다.
단둥시 관리들은 광섬유 조명 설치 공사가 9월 중순 완공될 예정이며 9월19일부터 남북한도 참가하는 '제1회 단둥 중국 국제관광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끊어진 압록강철교 옆에는 단둥시와 북한의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로와 도로가 함께 있는 '중조우의교'가 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딜 29-31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를 이용하는 등 북한과 중국간 가장 주요한 교통 루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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