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정환 스페인팀 입단 가능성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라싱 산탄데르(스페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정환의 유럽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10일간 유럽에 머물렀던 이병기 부산단장은 26일 새벽까지 서울 가락동 자택에서 안정환과 면담을 갖고 다음달 12일까지 이적에 동의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레알 라싱 산탄데르에 임대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안정환은 현재 진행중인 이적 협상이 결실을 맺을 경우 '완전 이적'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임대형식으로 유럽에 진출하게 됐다.

이단장과 안정환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면담하는 진통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의 핵심 내용은 '현재 이적을 위해 유럽팀과 협상중인 스페인 에이전트 산티에가 베가가 7월 12일까지 이적을 받아들이겠다는 구단을 찾지 못하면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의 레알 라싱 산탄데르에 입단한다는 것.

대신 부산은 안정환이 이 팀에서 임대로 1년간 활약한 뒤에는 무조건 이적을 시켜줘야 한다.

이단장은 이에 앞서 레알 라싱 구단과 △임대료 45만달러와 연봉 40만달러 △1년뒤 이적시 이적료 250만달러 지급 △레알 라싱에서 다른 팀으로 재이적시 이적료의 15% 지급 등의 조건으로 '이적조건부 임대'에 합의했다.

이단장은 "이적을 요구하는 안정환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각 팀들과 협상했으나 이적에 동의하는 구단은 없었다"며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단장은 또 "베가 에이전트가 노력하고 있지만 이적할 구단을 쉽게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레알 라싱으로의 임대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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