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다임러 대우차 인수 지지

26일 포드, GM-피아트,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자동차의 인수제안서 제출로 본격화된 대우자동차 매각작업과 관련,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다임러-현대 컴소시엄의 대우차 인수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지역 10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등이 참여한 한국 자동차부품산업 생존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해외기업의 대우자동차 단독 인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부품업계의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 홍보를 맡은 평화발레오 김상태사장은 "일본 닛산자동차를 인수한 르노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해외기업의 대우차 단독 인수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해외기업 인수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포드, GM의 목표가 대우차의 인수.회생이 아닌 국내 자동차시장 장악인만큼 인수후 부품업체에 무리한 원가절감을 요구하거나 납품경로를 해외로 돌릴 경우 부품업계 자체가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는 제조업중 사업체 수의 비중은 전체 7.4%에 불과하지만 출하액은 16.8%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 부품업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만큼 적극적으로 대책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원회측은 당초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부품업계 관계자 2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계획했으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30일까지 20여명으로 이뤄진 대표단을 구성, 산업자원부.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방문해 업계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입찰평가위원회를 구성, 26일부터 심사에 들어가 3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1~2개 업체를 선정하고 이후 정밀실사를 통해 9월중 최종 인수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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