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들의 지역대형 할인점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10년 이하 유통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신규 출점 업체들은 지역 백화점, 할인점 인력을 스카우트하면서 임금 인상은 물론 직급 상승이라는 인센티브까지 내세우고 있어 인력 유출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한 백화점은 지난 2개월 사이 대리 및 주임급 직원 10명 이상이 사표를 제출, 이 중 상당수가 진출 예정 할인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유출이 심각해지자 이 업체는 직원들이 원하는 부서에 근무할 수 있도록 사원공모제를 도입, 직원 동요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매출 규모가 지역 최대인 한 할인점도 최근 모업체가 신입 및 경력직원 300~400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자 직원 동요를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 업체는 대구에 추가 점포를 조기 착공해 직급 상승의 기회를 주고 직원들이 원하는 지역에 배치하는 등 인력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다른 한 백화점은 최근들어 기획팀 전문인력을 비롯한 10여명의 대리급 이하 직원들이 사표를 제출해 회사 인력 운용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대구에 진출 예정인 할인점만 15개에 이르고 있어 우수인력 빼내기 경쟁은 이제 시작인 셈"이라며 "지역 업체든 외지업체든 비전 제시, 사원 복지 등에 적극 나서지 않고는 우수 인력 지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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