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부시장 공채때 정직.청렴성 잘살펴야

대구시에서는 오랜기간 공석인 정무부시장과 시장비서실장을 공채를 통해 뽑겠다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공채를 통해 인재를 영입하려 하고 있어 민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이라 생각된다.

시에서는 공채를 통해 고위공직자를 영입함에 있어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고 국제금융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연설문 작성 능력을 갖춘자 등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은 무엇보다 청렴한 공직자가 가장 중요한 기본 자격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보도된 대구시의 건설부조리 비리사건에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연루가 안된 공무원이 없고 검찰수사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하는 보도를 보면서 어떻게 건설행정을 수행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들은 똑똑하고 일 잘하는 공무원보다는 정직하고 청렴한 공직자를 원하고 있다. 이번에 공채를 통해 영입하는 부시장 등은 대쪽같은 청렴성을 가진 공직자를 첫번째 자격으로 했으면 한다.

장도호(대구시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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