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넘넘 궁그매요. 갈쳐쥬스…생일 추카추카, 고롬 20000 안냐게세여…"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청소년들, 네티즌들이 하는 인사법, 말투 대화방식이다. 이런식의 대화에 대해 어제오늘 말이 있어온건 아니지만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컴퓨터 안하는 청소년이 없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계속 이런식으로 우리말을 파괴하고 혼란스럽게 쓴다는 건 아주 심각한 문제다.
특히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과 청소년의 호기심이 합쳐지고 모방심리까지 작용해 이런 말을 모르면 바보취급 당하고 인터넷을 할 때는 꼭 이런 말을 써야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나중에는 사이버 공간이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이런 말을 갖다 쓰게 될 것이다. 이런 황당한 조어, 편법적 언어들이 난무한다면 우리말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대학생 네티즌들이 솔선수범해 사이버공간의 우리말 사용에 대해 더 이상 안냐세요투의 말을 쓰지 않고 제대로된 한글쓰기, 사이버 공간의 한글 살리기운동을 펼쳐줬으면 한다. 만약 그렇게 나서준다면 우리 청소년들도 즉각 형, 누나들의 우리말쓰기에 쉽게 동참할 것이다. 안냐세요 말투를 금방 따라배운것처럼 말이다.
이경옥(대구시 상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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