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각 후보들이 팽팽히 맞서, 2·3차 투표까지 이어지는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성수 현 의장과 윤혁주·백명희 부의장, 이수가·김용보 의원 등 5명 후보 중 당초 예상과 달리 사퇴자가 없는데다 후보간 조율 전망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로서는 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없어 2, 3차 투표로 승부로 결정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명의 후보가 나온 부의장 선거도 '안개' 속에 묻혀 있다.
후보자 절대 수가 많은데다 의장 선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합종연횡'의 가능성이 사라진 탓이다. 후보자 모두가 초·재선이라는 비슷한 경력도 한가지 원인이다. 따라서 선거 당일 상황에 따라 의외의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선거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여성 의원들의 거취.
의장직에 도전한 백 부의장에 이어 장정자 의원(비례대표)이 부의장직에 도전장을 냈다. 장 의원은 초선이지만 한국부인회 이사와 종합병원의 행정처장 등 다양한 사회 경력에다 성실한 의정 활동이 장점이다. 여기다 전반기 때와 같이 여성의원 몫을 고려한다면 부의장직 가능성이 높은 편.
또 건축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김화자 의원도 건설환경위 상임위원장직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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