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칠곡군의회 제2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임시회가 의원들간의 패갈림 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이 안돼 유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족수 부족으로 유회된 것은 지방의회 출범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재적의원 8명인 칠곡군의회는 29일 오전 10시 제90회 임시회를 열어 2기 의장단을 선출하려 했으나 의장 선출을 놓고 의원들이 심각한 갈등을 노출, 회의장에 참석않아 정회한후 오후 2시 속개했으나 3명의 의원이 불참, 30분뒤 정족수 부족으로 유회됐다.
군의회는 최근 난개발 비리와 관련, 현 의장이 구속된후 2기 의장에 박창기 부의장과 2대 의장을 지낸 장영주의원 등이 거론됐는데, 이날 박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4명은 참석했고 장영주 의원 등 3명이 불참한 것.
박 부의장 중심의 의원들은 기존 체제를 보강해 의장 구속후 침체된 의회 위상을 재정립해 보자는 주장인 반면 불참 의원들은 대폭 물갈이하자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의장단 선출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처럼 과반수 출석이 안될 경우 정상적인 의장단 선출은 불가능하다.
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출석 거부로 임시회를 열지 못해 의장단 선출을 못할 경우 의회규칙에 따라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에도 그대로 이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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