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반세기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으로 어느때보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어린이 예술단과 내용면에서 거의 흡사한 공연을 펼치는 연변 조선족 어린이 예술단의 무대가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민속예술연구원은 다음 달 16일 오후 3시·7시, 두차례에 걸쳐 중국 연변 '꽃봉우리 예술단'을 초청,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꽃봉우리 예술단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내 만 7~14세까지 어린이 2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지난 96년 중국 텔레비전 어린이 예술단 문예공연에서 최우수 예술단으로 뽑히는 등 중국 국가급 어린이 예술 콩쿠르에서 100여차례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예술단은 지난 93년부터 해외공연을 시작, 미국·마카오 등에서 공연했으며 지난 해에는 우리나라를 방문, 대전과 공주·천안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번 대구무대에서는 합창과 독창, 무용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중국 연변대 교수로 재직중인 소프라노 한국화씨의 독창무대도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반갑습니다'와 '휘파람' 등 북한 가요를 합창하는 순서도 이어질 예정.
또 어린이들이 물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북한음악에 맞춰 무용을 하는 '물동이 춤'도 보기 드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편 이 날 공연은 중국 연변TV방송국이 녹화한 뒤 중국 전역에 녹화 방송될 계획이다. 공연문의 053)428-6865.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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