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오롱 구미공장 파업 노.사 직장폐쇄 마찰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엄청난 매출 손실은 물론 협력사의 가동중단, 해외거래선의 이탈조짐 등 여파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파업으로 지금까지 발생된 매출 손실액은 200억원(순 손실액 9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40여개 협력사들의 조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며 특히 '굿 이어'(Good Year) 등 해외 15개국의 거래선들은 납기 지연, 적기 납품의 불확실성 등을 우려, 이탈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7시부터 직장을 폐쇄키로 한 회사측은 공권력 요청도 검토하고 있어 노사간의 마찰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또 회사측은 노조간부 10여명을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고, 손실규모(10억원) 배상책으로 이들을 상대로 퇴직금 등을 가압류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해 노조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는 코오롱의 직장폐쇄 및 공권력 투입 방침은 노조탄압이라며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코오롱 정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민노총소속 전 노조원들은 천막 농성에 돌입키로 해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구미.朴鍾國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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