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패션디자인연구센터(소장 임창곤)가 달라지고 있다. 이런 평가는 서울에서 섬유패션 전시.기획 전문가로 활동하던 김영순(50.여.사진)씨가 부소장을 맡은 지난 5월 이후부터 두드러진 현상.
그중에서도 김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더 포럼(the Forum)' 사업은 연구센터의 위상 정립에 큰 기여를 했다. 연구센터가 세계 최고 패션 정보 업체들로부터 1년3개월 뒤에 유행할 색상 및 패션.소재 정보를 미리 받아 우리 실정에 맞게 가공한 다음 직물.염색.패션업자들에게 알려줘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것. 업체들은 앞선 색상 정보를 바탕으로 바이어들과 접촉하면 이전의 제작.마케팅 방식과는 수익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낼 수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이 사업 설명회에는 지역 80여개 업체 실무자들이 나와 성황을 이뤘다. 통상 섬유관련 설명회나 세미나에 20명 안팎의 사람들이 나오던 것과는 많은 대조를 이뤘다.
김씨는 "이제 밀라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며 고마워하는 참가자들의 말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대구패션디자인연구센터를 한국의 대표적 연구소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1월 서울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열려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국제 섬유패션 박람회 '프리뷰 인 서울'을 기획.연출하기도 했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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