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런던AP연합)지난해 챔피언 린제이 데이븐포트가 '라이벌' 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를 꺾고 2000년 윔블던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번 시드 데이븐포트는 5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 센터코트에서 계속된 여자단식 8강전에서 재기를 노리는 6번 시드 셀레스에 2대1로 역전승했다.
데이븐포트는 첫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더블 폴트를 저지르는 등 범실을 연발, 세트 스코어 0대1로 뒤진채 출발했지만 두번째 세트부터 셀레스의 서브를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무력화시키며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데이븐포트는 마기 세르나(스페인)을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전을 통과한 17세 소녀 옐레나 도키치(호주)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대회 1회전에서 힝기스를 꺾고 8강에까지 진출했던 도키치는 올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지난해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윌리엄스 자매도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이좋게 승리를 거둬 준결승전에서 자매 대결을 펼치게 됐다.
5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잔디 코트에서 처음 만난 톱시드 힝기스를 2시간13분의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쳤다.
97년 우승자 비너스는 장신을 이용한 강서브를 구사하며 힝기스와 한 세트씩을 주고 받은 뒤 마지막 세트에서 힘이 넘치는 플레이로 힝기스를 제압, 손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동생인 8번 시드 세레나가 리자 레이먼드(이상 미국)를 41분만에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올시즌 US오픈 챔피언인 세레나는 언니 비너스와 격돌하게 되는데 4대 메이저대회 준결승전에서 두 자매가 맞붙는 것은 처음이며 상대 전적은 비너스가 3승 1패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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