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할 환자 어디 없습니까?"
입원실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힘들다는 경북대병원. 의사의 입원 명령이 떨어져도 병실이 없어 1, 2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대구·경북지역 대표적 병원이 이번에는 입원할 환자를 못구해 애태우고 있다.
34일간 계속된 노조 파업이 끝나고 병원운영이 정상화 됐지만, 빈 입원실을 채워줄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 정상 운영 이틀째인 5일 오전 현재 이 병원의 입원 환자는 겨우 410여명. 전체 925 병상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이 입원 환자를 줄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신규 입원을 제한해 입원환자를 400여명으로 줄인 것. 여기에다 지난달 20일부터 전공의들이 파업하면서 입원환자를 290여명까지 떨어뜨렸다.
병원이 정상화되면 환자들이 금방 몰려들 것이라는 병원측의 기대도 빗나갔다. 정상화 첫날인 4일 하루 외래 환자는 평상시의 58%인 2천200여명에 불과했다. 병원 관계자는 "입원 대기 환자들도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병원으로 가버렸다"고 답답해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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