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정보(주)가 5일 대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대표이사에 노균 전 대구은행 상무이사, 상임감사에 조승웅 전 대구은행 영업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대구은행이 8억원을 출자, 53.3%의 지분을 갖고 우리주택할부금융 등 7개 기업 및 개인이 1억원씩 출자해 대구은행 자회사로 출범했다.
임직원은 50여명으로 구성되며 대구은행 북비산지점 4층에 사무실을 내고 설립등기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부실채권 회수 등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공동의 신용정보회사 설립을 추진했다가 입장차이로 어렵게되자 올들어 독자설립을 추진해왔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부실채권 정리로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대구신용정보(주) 노균 초대사장은 5일 기업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 회수에 적극 나서 기업 및 대구신용정보에는 수익을, 사회에는 신용을 되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10여개의 신용정보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후발업체로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대구은행을 비롯해 주주로 나선 기업들의 부실채권만도 상당한 규모여서 영업실적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노 사장은 기대. 수주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므로 채권회수 업무의 수준을 높여보겠다는 얘기다.
"그래도 초반에는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 출범 첫해인 올해부터 흑자를 달성할 작정입니다"
노 사장은 대구은행 자회사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마을금고나 신협 같은 서민금융기관, 유통업체, 일반 기업체 등의 채권회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4년 영천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은행 영업부장, 융자부장, 상무이사, 자금본부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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