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품판매업소 위생 '엉망'

대구시내 식품판매업소들이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을 파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5일간 대구시내 소.중.대형 식품판매점 100곳을 방문,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판매제품의 상태가 양호한 업체는 40곳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판매 24곳, 냉장보관이 필요한 제품의 상온 보관.판매 18곳, 원산지.가공일 표시 등 표시사항 미비 15곳, 냉장.냉동 적정온도 불량 10곳 등이었다.

또 냉장고에 온도표시조차 안된 업소도 3곳이 있었으며 냉장고가 고장난 업소도 1곳이 있었다.

특히 육안으로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하기 힘든 참기름, 고춧가루 등을 원산지 표시없이 팔거나 변질되기 쉬운 두부, 유제품 등 냉장보관 제품을 외부에 진열해둔 경우도 적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은 소규모 업체에서 많이 발견됐으며 대형매장은 원산지.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속기관의 철저한 지도.점검 및 위생관리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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