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무산위기에 있던 경주지역의 각종 대형 관광개발사업이 재개되는 등 지역 관광 사업이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레저시설 개발이 대부분인 이들 사업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추진됐으나 IMF여파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중단됐었다.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추진중인 감포관광단지의 경우 10년전 이일대 120만평에 골프장과 토속어촌.낚시터 등 각종 관광시설을 건립키로 했으나 그동안 일부 부지매입만 끝낸채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잔여토지 매입에 들어가는 등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정부와 경북도에 감포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보문단지 자투리땅을 매각하는 등 운전자금 확보에 나섰다.
또 지난 92년 보문단지 170만평에 대규모 레저타운을 계획한 도투락은 모기업의 법정관리로 개발이 중단됐으나 최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부지 16만평을 매각한 자금으로 골프장건설 등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코오롱개발이 경주시 양남면일대 215만평에 조성중인 레저시설의 경우 자금난으로 골프장만 오픈한 채 사업을 중단했다가 올 하반기부터 나머지 부대시설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의 명성에 걸맞는 시설을 유치해야 침체된 경주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 중단된 사업장의 개발에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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