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보는 대붕기 고교야구-영남

18개 고교가 참가하는 이번 대붕기 대회는 팀간 전력차가 적어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영남','호남.충청','서울.경기.강원'3개 권역별로 참가팀의 전력을 분석한다. 편집자주

영남권에서는 이번 대회에 대구의 3개 고교와 경북대표 포철공고, 부산의 부산공고 경남 마산상고 등 6개 팀이 출전한다.

영남의 참가팀은 엇비슷한 전력이지만 대구.경북의 출전팀들이 4강 및 우승권에 근접해 있고 부산공고와 마산상고는 전력이 다소 불안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1, 2회전에서 맞붙을 대구상고와 경북고, 대구고, 포철고 등의 경기는 전력의 우열보다는 그날의 컨디션과 정신력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커 혼전이 예상된다.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대구상고는 에이스 이정호가 버틴데다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태환, 이정호, 박석진 등 타선도 수준급. 다만 이정호를 받칠 투수진이 약한 것이 부담이다.

1회전에서 대구상고와 맞붙는 경북고도 무등기 준우승의 여세를 몰아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지역예선에서 대구고와 대구상고에 번번히 발목을 잡힌 경북고는 이번 대회만은 물러 설 수 없다는 각오로 사기가 높다. 두드러진 선수는 없지만 박정근을 중심으로 한 투수진과 김강민, 백준영, 송정훈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기량이 고르다.

대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대구고도 대붕기 최다우승팀의 영예를 재현하기에 손색이 없다. 류기성, 정진덕, 윤길현이 버틴 마운드가 안정감이 있고 손승락, 장세목, 권영진이 이끄는 내야진도 탄탄하다.

포철공고는 파란을 일으킬 다크호스. 연습경기에서 대구상고 등 강호들을 몰아친 포철공고는 투.타 조화를 이뤄 이번 대회 최대의 복병이다. 프로출신인 오대석씨를 사령탑으로 맞으면서 자신감에 차있다.

대통령기 전국야구대회에서 3위를 한 마산상고는 임성민을 중심으로 짜여진 투수진이 뛰어나 상위입상이 예상되고 상위타선의 응집력도 좋다는 평이다. 부산공고는 이렇다 할 선수는 없지만 끈끈한 팀워크와 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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