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월산에 대규모 공원 조성

일월산 일대 50여만평이 2002년까지 인류의 생활사와 자연사, 문화종교사를 한눈으로 볼 수 있는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영양군은 최근 자연.생활.종교를 포괄하는 속칭 '아이-탭 공원(International-Totem Amusement Park)'을 일월산 일대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인류문화를 즐 길 수 있는 공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외자 1억7천만불(한화 2천억)을 포함, 모두 2천700여억원이 투입된다.

이 공원 20여만평에는 일월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150여종을 한데 모은 자생화공원과 180여종의 고산수종을 중심으로 수목원이 조성된다.

또 민물가재.쏘가리 등을 볼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공원, 반딧불이 동굴체험장, 토담집 등을 담은 산촌생활공원, 나비와 잠자리 등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공원 등 테마별 소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아이-탭 공원내에는 민족신앙의 발상지인 일월산의 영험을 활용하는'토템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공연장.시연장.전시장을 마련, 격년제로'국제 토템문화 비엔날레'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

이를위해 영양군과 (주)우일(회장 김영일)측은 행사를 주관할 독자적 법인체 설립을 서두르고 있으며 개별 민자투자 기업들의 컨소시엄 방식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영양지역을 방문한 (주)우일 관계자와 외자유치를 담당할 영국 국제금융 극동담당 관계자는 공원조성과 관련, 일월산 개발 잠재력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일월산 일대에는 황씨부인당을 비롯해 골골마다 전국에서 무속인들이 년간 1만여명이 넘게 찾아들고 있어 공원조성 여건이 높은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이 간직한 자연환경과 차별되는 공원과 축제를 통해 일월산을 세계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지리학회에 참가하는 깁슨회장과 30여명의 국내.외 인류학자들이 공원조성지인 일월산을 방문,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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