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르치 인공종묘 생산 성공 울진 수산종묘시험장

(울진)국립수산진흥원 울진수산종묘시험장이 환경에 민감해 완전 양식이 불가능했던 쥐노래미(일명 게르치)의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 연안자원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진수산종묘시험장은 연안 정착성 어종인 쥐노래미 알을 지난해 12월 채란해 부화율 60∼70%의 인공종묘을 생산하는데 성공, 울진군 원남면 오산연안에 10만 마리를 5일 방류〈사진〉했다.

쥐노래미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연안 정착성 어종으로 맛이 담백해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고급어종.

그러나 지금까지의 쥐노래미 양식은 주로 자연 치어를 바다에서 잡아 가두리에서 성어가 될 때까지 키워서 판매하는 불완전한 형태였다.

특히 최근들어 남획 등으로 연안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인공종묘 생산이 절실히 요구됐으나 수온과 빛의 강도 등 환경에 민감한 쥐노래미에 대한 인공부화 기술부족으로 대량 종묘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종하 울진시험장 연구사는 "노래미의 인공종묘 생산 성공으로 넙치와 조피볼락 위주로 이뤄진 국내 양식업계에 어종 다변화를 이루게 됐다"며 "일선 시.군과 양식어가에 기술을 보급,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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