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21세기 국가전략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권도 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간에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 각각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자기고장이 최적지라는 설득작업은 총력전 양상이다.
6일 현재 유치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모두 27곳으로 모두 물러 설 수 없다는 각오로 한판승부에 나서고 있어 그만큼, 태권도 공원이 가져다 줄 지역경제에 대한 엄청난 도움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 5월 11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경주시가 공원조성에 무상출연을 약속하는 확약서등을 관계부처에 제출했었다. 또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공원유치에 관한 자치단체 설명회에 대표단을 파견, 경주가 최적지라는 논리와 당위성을 역설했다.
경주가 태권도공원의 최적지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겠지만 우리의 주장은 어느지역보다 앞서는 역사성이다. 태권도의 원류가 신라 화랑도의 기본 무예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1천500년전의 화랑도 오계사상이 오늘의 태권도 정신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데도 주목해야 한다. 신라시대.청소년의 심신을 수양하고 나라인재를 배출한 화랑도의 고유무도가 태권도의 모태(母胎)인 점은 태권도공원 조성에 갖춰야 할 역사성이서 어느지역보다 앞선다.
경주는 특히 태권도와 관련한 문화유적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 다른지역과 차별성을 가진다. 경주 석굴암의 금강역사상의 자세는 현재 태권도의 한품세로 계승되고 있고 분황사 모전탑의 인왕상, 괘릉의 무인석도 태권도의 조형 물이다. 경주 남산, 단석산 등지는 화랑도들이 심신을 수련하던 유적지와 유물 등 수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 점은 최적지로서의 필요조건 충분이다. 문화재가 있는 곳은 경주 지역만해도 29개소, 경북지역 9개소 등 38개소여서 어느지역 보다 절대우위라는 점을 주장 한다.
경주는 지리적인 여건과 공원조성에 따르는 개발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이점도 특장이다. 전국 어느곳에서나 오기가 쉬운 육상교통망이 구축돼있고 경주인근 50분이내 거리에 대구, 김해, 포항, 울산 등 4개공항이 있어 철도, 항공, 해상 등 교통망 연계가 어느지역보다 편리하다. 경주지역의 풍부한 관광유적과 기존시설을 활용할 경우 비용은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 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런점등을 감안하면 태권도 공원 최적지는 경주일수 밖에 없다. 국토의 균형발전차원에서도 경주에 들어서야 한다. 경주 경마장 건설도 사실상 백지화 된만큼 지역 균형발전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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