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물 게놈지도 이달 완성

인간 염색체에 이어 식물 염색체의 유전자구조가 이달말경 최초로 완성될 전망이라고 '사이언스' 최신호가 5일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미국.영국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겨자과 식물인 '장대냉이'의 1억2천만 염기쌍 중 1억800만 염기쌍의 배열을 지난달 말 해독, 곧 유전자 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팀은 당초 2004년까지 장대냉이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었다.

연구팀은 장대냉이의 유전자 구조가 매우 정밀해 2만개의 염기쌍 중 단지 1개 정도의 오차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주간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도 장대냉이가 갖고있는 총5개의 염색체 중 제2번 염색체와 제4번 염색체의 유전자구조가 완전 해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대냉이는 북부유럽에서 아프리카 열대지방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는 겨자과식물로 식물 중에서도 DNA의 집합체인 게놈이 비교적 적고 유전암호가 단순하기 때문에 식물유전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과학자들은 식물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환경 적응력과 질병에 견디는 힘이 뛰어난 새로운 품종의 곡물을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쌀.옥수수 같은 보다 키 큰 식물의 유전구조를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장대냉이의 유전자 구조에 관한 정보를 가지면 그 어떤 식물의 유전자 구조도 추론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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