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만 보던 '사바나 추장' 심현섭의 입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는 8일 오후 9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심현섭의 개그 라이브 콘서트.
심현섭은 KBS개그콘서트를 통해 콘서트 형식의 개그무대를 정착시킨 개그맨.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개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덩달아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
이번 무대에는 심현섭을 비롯, 김준호·박성호·황승환·조경훈 등 젊은 개그맨들이 나오며 김건모도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무대 개그의 장점은 방송용 개그와 달리 소재선택의 폭이 넓고 애드립이 자유롭다는 점. 이번 대구무대에서도 이같은 장점을 100% 활용한다는 것이 출연진들의 각오다.
심현섭의 음성묘사도 빼놓을 수 없는 '웃음거리'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을 흉내낼 계획. "조, 그것이 말입니다…" 오므린 입에서 터져나오는 전라도 사투리는 영락 없는 대통령이다.
무대진행은 방송용 개그콘서트와 큰 차이는 없다. 개그가 펼쳐지고 간간이 음악이 터져나온다. 음악은 4인조 밴드 '이지'가 맡는다.
이번 무대는 이례적으로 오후 9시에 막을 올린다. 공연을 기획한 '킴스기획'이 자체조사한 결과, 토요일의 경우 늦은 시간일수록 좋다는 관객들의 응답을 받았기 때문.
한편 이 날 공연에서는 심현섭을 비롯, 개그맨들이 직접 관객들과 말을 주고 받는 등 열린 무대가 진행될 계획이다. 문의 053)471-2890.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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