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임산부 가운데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산모가 절반에 가까운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제왕절개율 10%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세계에서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진 미국의 20%(98년도)보다 배이상 높은 것이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국 1천487개 분만기관의 건강보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99년도 하반기(7~12월) 공무원.교직원 및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의 제왕절개 분만실태 조사에서 7일 밝혀졌다.
국내에서 전국 분만 의료기관의 제왕절개 수술실태를 조사,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강보험공단은 이 조사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www.nhic.or.kr)에 올릴방침이다.
모두 16만1천360건의 건강보험 분만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정상분만은 9만1천939건(57%)인 반면 제왕절개는 무려 6만9천421건(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는 3차 분만의료기관(44개)이 1만5천837건의 분만중에서 제왕절개가 7천115건(44.9%), 종합병원(205개)이 3만7천414건 가운데 1만6천708건(44.7%), 병원(150개)이 3만1천943건중에서 1만3천437건(42.1%), 의원(1천88개)이 7만6천166건 가운데 3만2천161건(42.2%) 등으로 병.의원급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