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사 특별사업 '학습봉사단' 운영

과외 전면 허용과 교실 붕괴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교육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매일신문사는 지역의 교육 정상화를 위해 퇴직교원들과 손을 잡고 사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봉사단'을 운영한다. 지난 4월말 헌법재판소의 과외 금지 위헌 결정 이후 각급 학교에는 이미 사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불거지고 있는 실정. '학습봉사단'은 이같은 공교육의 위기와 사교육 시장의 급속 팽창을 우려한 퇴직 교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논의가 시작돼 범시민적인 '학교 바로세우기 운동'을 계획중이던 매일신문사와 연결,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구체화됐다. 박희무 전 대구여고 교장을 단장으로 정경수 대구고 교사가 실무를 맡은 지 한달여만에 참여교사가 계속 늘어나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학습봉사단'은 오는 여름방학 기간 중 1차 사업으로 4개 학급을 편성,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장소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구 남도여중 자리에 있는 대구교육정보센터 교과연구실로 확정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학교에 신청하면 되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9월부터 시작될 2차 학습봉사단에 편성할 예정이다. 매일신문사는 1차 학습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장.단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교육계 자문을 통해 2차부터는 중학교 과정으로 확대하는 한편 강의지역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金在璥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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