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삼성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선취점을 주고도 끈질기게 추격, 경기를 뒤집는 사자들의 힘은 7일 LG전에서도 어김이 없었다. 삼성은 LG와의 대구경기에서 선발 노장진을 마무리로 기용하는 강수를 편 끝에 정경배의 결승홈런으로 5대 4로 승리, 올 시즌 팀 최다연승인 9연승을 달렸다. 9연승은 지난 86년 이후 15년만의 최다연승.
삼성은 1회초 선발 최창양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2사후 2안타 볼넷 2개로 2점을 먼저 내줬다. 2회 곧바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LG의 현역 최고령 김용수를 상대로 프랑코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김한수가 1타점 적시타,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얻어 3대 2로 역전시켰다.
5회 LG 양준혁에게 1점 홈런을 맞아 3대 3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6회 이승엽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1점을 얻어 재역전에 성공. 다시 LG가 7회 최동수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8회말 선두타자 정경배가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려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맛봤다. 노장진은 1과 2/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시즌 첫 구원승을 챙겼다.
현대는 수원에서 박경완이 3점홈런을 치고 정민태가 11승째를 따내며 한화를 7대2로 이겼고 두산은 잠실에서 SK를 맞아 안경현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10대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9회초 최기문의 2타점 적시타로 4대 3으로 역전승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7일)
L G 200010100|4
삼성 03000101×|5
△LG투수=김용수, 이승호(8회.패), 전승남(8회) △삼성투수=최창양, 김태한(7회), 노장진(8회.승) △홈런=양준혁(5회1점).최동수(7회1점.이상 LG), 정경배(8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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