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유지하려면 더위부터 잡아라"
연일 30℃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울산 국가공단에 더위 비상이 걸렸다. 회사마다 작업장에서 더위를 쫓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 특성상 외부작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이동식 대형 차양을 설치해 근로자들을 불볕 더위로부터 막아주고 있다.
또 현장 근로자들에게 에어쿨링 재킷과 땀수건 4장씩을 지급하고 하루 400kg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빙기 86대를 가동해 작업장에 필요한 얼음을 공급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 근로자들이 땀으로 빠져 나간 염분을 보충하고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마다 설치된 냉온수기 옆에 식염 포도당정을 비치하는 한편 혹서기인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불고기, 삼계탕, 갈비탕 등 스테미너식을 특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전공장 직원들에게 하루 평균 7천만원을 투자해 빙과류 2만3천개씩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용접작업장 등 더위가 특히 심한 작업장에는 대형 얼음을 공급해 얼음수건 등으로 땀을 식히도록 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 언양공장에서는 현장 직원들에게 반소매 티셔츠를 하절기 근무복으로 제공하며 매일 오후 휴식시간에는 근로자들에게 수박화채를 제공하고 있고, 고려화학 태광산업 등 회사도 반소매 티셔츠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呂七會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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